제철 음식은 수확 시기에 맞춰 자라난 식품으로 신선합니다.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자연에서 자란 식품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등이 풍부하여 맛과 식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계절마다 다른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오늘은 지금 꼭 드셔야 하는 2월 제철음식 2탄 더덕, 아귀, 바지락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더덕
더덕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하는데 맛은 달고 성질이 차서 열을 식혀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풍부한 영양소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더덕에는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 성분들을 항사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올려줍니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장내 유익한 균의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이 체내 독소 배출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아 운동 후 섭취하면 더 좋습니다. 더덕의 항산화 성분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관절염이나 염증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더덕을 먹기 위해선 신선한 더덕을 잘 골라야 하는데 껍질이 매끈하고 색이 고르며 선명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에 주름이나 갈라짐이 없는 것이 신선한 더덕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특유의 향이 나는데 냄새가 좋은 것을 고르고 손에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더덕이 좋습니다. 더덕 안에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더덕은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더덕구이입니다. 더덕을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긴 후 길게 썰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가열합니다. 더덕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양면이 노릇하게 구워주고 마지막에 참깨를 뿌려줍니다. 더덕구이는 고추장 양념을 발라 구워도 맛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더덕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무침입니다. 더덕을 깨끗이 씻고 얇게 채를 썰어 줍니다. 큰 볼에 더덕과 양파나 각종 채소를 담고 고추장, 간장, 식초,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이번에는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더덕차입니다. 더덕을 깨끗이 씻고 얇게 썰어줍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더덕을 넣고 약한 불에서 20분 정도 끓입니다. 체에 걸러 더덕을 걸러내고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됩니다.
2. 아귀
겨울철 아귀는 맛있고 품질이 좋으며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선입니다. 아귀는 단팩질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며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회복에 도움을 주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줍니다. 소화가 잘 되는 식품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쉽게 소화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항산화 물질이 있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는 노화방지와 각종 질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신경계건강과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아귀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과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신선한 아귀를 고를 때에는 눈이 맑고 투명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흐리거나 탁한 눈은 가급적 고르지 않아야 합니다. 아귀의 비늘과 피부는 매끄럽고 윤기가 나야 하는데 비늘이 벗겨져 있거나 피부가 마르면서 변색된 경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하고 지느러미와 꼬리가 손상되지 않은 것,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이렇게 고른 아귀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아귀찜입니다. 아귀는 깨끗이 씻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리고 잘라줍니다. 요즘은 시장이나 마켓에서 다 손질을 해주니 그걸 사용해도 좋습니다. 무는 두껍게 썰고 대파와 생강도 편을 썰어 준비합니다. 냄비에 무를 깔고 그 위에 아귀를 올립니다. 대파와 생강을 올리고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물을 부어줍니다. 중불에서 30분 정도 찌듯이 조리하고 아귀가 익으면 불을 약불로 불이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조리합니다. 아귀를 제일 맛있게 먹는 것은 아귀수육입니다. 이때에는 신선한 생물을 구입해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조리방식은 아귀찜과 비슷합니다. 아귀를 깨끗이 씻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한 뒤 주먹만 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무는 두껍게 썰고 대파는 4-5cm 정도 길이로 자릅니다. 생강은 얇게 마늘은 통째로 준비합니다. 큰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아귀를 넣고 1-2분 정도 데쳐서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데친 아귀는 찬물에 헹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같은 냄비에 물 5컵을 붓고 무, 대파, 생강, 마늘을 넣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데쳤던 아귀를 넣고 중불에서 30-40분 정도 끓여줍니다. 이때 생기는 거품을 걷어내야 육수가 맑아집니다. 아귀가 익으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불을 끄고 아귀와 채소를 접시에 담습니다. 육수는 따로 다아 국물로 마시는 것도 벼리입니다. 여기에 고춧라구, 다진 고추, 참기름으로 만든 양념장을 만들어서 아귀와 채소를 함께 찍어먹는 것도 좋고 쌈장, 고추, 마늘과 함께 쌈을 싸서 드셔도 좋습니다.
3. 바지락
바지락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살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칼슘, 철, 인, 비타민B가 많으며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는데 예로부터 황달에는 바지락을 끓인 물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피로해소 및 숙취제거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스타잔틴이라는 눈에 좋은 강력한 항산과 성분이 들어있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며 구리, 아연, 셀레늄 등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 좋습니다. 바지락은 메틸화기능과 티올이 풍부하여 중금속이나 환경독소를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바지락을 구입할 땐 외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껍질에 깨진 부분이나 금이 가지 않은 상태의 바지락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물에 담가두었을 때 닫히는 것을 확인하여 신선한 바지락을 고르면 됩니다. 무거운 바지락일수록 살이 풍성하고 영양이 높기 때문에 무게 체크도 필수이고 냄새가 나지 않는 바지락을 고르도록 합니다. 신선한 바지락을 구입하였다면 맛있게 요리해서 먹으면 됩니다. 구입한 바지락은 해감을 해야 하는데 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이물질이나 모래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솔로 바지락 껍데기를 문질러 남아있는 이물질을 씻어줍니다. 대량으로 구입 시 손질된 바지락을 삶거나 식초나 소금물에 담가 살균처리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과정을 거친 바지락을 삶아 살을 떼어낸 후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 식초, 참기름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무쳐먹으면 맛있는 바지막무침이 됩니다. 바지락죽은 소화가 잘 되는 영양 만점 요리인데 삶아낸 바지락 살과 밥, 멸치육수, 다진 양파, 다진 당근 등을 넣고 센 불에서 끓여 죽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밥과 함께 먹을 때에는 바지락 된장국을 끓습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 물이 끓으면 해감된 바지락을 넣고 입이 벌어질 때까지 끓입니다. 된장을 체에 걸러 국물에 풀어주고 썰어놓은 두부와 다진 마늘을 넣고 대파와 고추를 넣어 줍니다. 5분 정도 더 끓인 후 드시면 됩니다. 주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로 만들어보면 좋습니다. 파스타면을 끓는 소금물에 삶고 체에 걸러 물기를 빼줍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바지락을 넣습니다. 바지락이 열리면 화이트 와인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삶은 파스타를 팬에 넣고 바지락과 함께 잘 섞다가 파슬리를 뿌려주면 됩니다.
더덕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고, 과다 섭취할 경우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중요하고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귀는 신선하지 않을 경우 독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선한 아귀를 선택하고 생으로 섭취할 경우 식중독의 위험이 있어 반드시 충분히 익힌 후 드셔야합니다. 바지락도 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섭취를 피하시고 드실 땐 반드시 해감을 해줘야 합니다. 껍질이 열려있는 바지락은 요리하지 마시고 구입한 후엔 가급적 빨리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안전하게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