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문어, 낙지, 바지락, 새우와 같은 해산물들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해산물은 모두 고단백 저칼로리이며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징어의 효능과 부작용, 손질보관법, 다양한 요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오징어의 효능과 부작용
오징어에 포함된 타우린 성분은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하여 간 기능을 강화하고, 간세포의 생성을 도와줍니다. 이는 지방간 억제에도 효과적이며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좋습니다. 셀레늄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세포의 변이 및 증식을 막는데 도움을 줍니다. 오징어의 타우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합니다. 타우린과 함께 오징어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산은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기역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위점막 보호와 재생을 촉진하여 위염 및 위궤양과 같은 위장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오징어의 뼈는 위산을 중화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우리 몸의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오징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가려움증, 발진, 호흡 곤란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어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하고 과다 섭취 시 중금속 중독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는 강산성 식품으로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과다 섭취 시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마른오징어는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식단으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2. 손질보관법
보통 시장이나 마트에서 다 손질을 해주시지만 통오징어를 구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통오징어를 구입했을 시, 손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오징어의 배를 가위로 잘라 내장을 제거합니다. 내장은 가장 먼저상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꼭 제거해야 합니다. 그다음 몸통의 껍질을 벗겨줍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도 요리를 할 수는 있지만 껍질을 제거하면 더욱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리를 몸통에서 분리하고 조리할 요리에 따라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손질된 오징어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최대 2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 손질한 오징어를 냉동실에 보관하는데 비닐봉지에 담아 공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보관하면 1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손질 후에는 흐르는 물에 잘 세척하여 남아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해 주고 보관하고 있던 오징어의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나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징어는 손질과 보관이 중요하며 알려드린 방법을 따르면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징어를 손질한 후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하여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다양한 요리법
오징어를 활용한 인기 있는 음식중 가장 대표적인 반찬은 오징어 볶음입니다.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데 오징어는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칼집을 넣고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맛술 2큰술, 간장 1큰술, 굴소스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가루 약간, 후추 약간 넣어 모든 양념장 재료를 섞어 준비합니다. 양파와 양배추는 채 썰고, 당근과 애호박은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풋고추와 홍고추,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양배추, 당근을 볶다가 오징어와 애호박,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습니다. 오징어가 익으면 마지막에 대파와 풋고추, 홍고추를 넣고 볶은 후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그릇에 담아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먹거나 소면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통오징어에 순대 속을 넣어 쪄먹기도 합니다. 오징어순대를 만들 때에는 오징어의 머리와 몸통을 분리하고 몸통 안쪽의 내장과 뼈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줍니다. 몸통을 뒤집어 안쪽을 잘 씻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큰 볼에 찹쌀가루, 다진 돼지고기 200g, 다진 양파 1개, 마늘 3쪽, 생강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약간,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고루 섞이도록 손으로 반죽해 주는데 반죽이 잘 뭉쳐지지 않는다면 물을 살짝 넣어 반죽합니다. 준비한 순대 속 재료를 오징어 몸통에 채워 넣습니다. 익으면서 속이 부풀어 오르니 약간의 여유를 두고 채워야 하며 끝 부분을 실이나 이쑤시개로 고정시켜 속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해줍니다. 큰 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오징어순대를 넣고 중불에서 약 20-30분 정도 삶고 삶은 후에는 참물에 헹궈서 식혀줍니다. 삶은 오징어순대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 접시에 담아 소스에 찍어먹습니다. 이때 찍어먹는 소스는 간장, 식초 약간, 고춧가루 조금, 다진 마늘, 설탕을 넣어 잘 섞어주면 깔끔한 양념장이 됩니다. 완성된 오징어순대를 계란물을 묻혀 부쳐먹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옛 문헌에 의하면 오징어를 사냥하러 온 까마귀가 물 위에 죽은 척 위장한 오징어를 보고 달려들었다가 오징어의 다리에 감겨 물속으로 끌려갔다는 설이 있습니다. 혹은 오징어가 뿜는 까만 먹물이 까마귀가 연상되어 까마귀 '오'에 물고기를 뜻하는 즉 자인 '오 즉어'라고 불리다 오적어가 됐다는 유래도 있습니다. 맛있는 오징어로 만든 음식을 드시면서 이름의 유래도 같이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