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떡국은 한국에서 설날에 먹는 전통 음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기다란 가래떡은 장수를 기원하는 음식이며, 설날에 가래떡을 썰어 떡국을 끓여 먹는 것에도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떡국을 먹으면 한 해를 건강하게 시작하고,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여깁니다. 떡국 속 떡은 '떡살'로 불리기도 하며, 그 떡을 먹음으로써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떡국은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음식으로, 떡을 통해 새해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떡국의 의미
설날에는 “떡국차례”라 하여 밥 대신 떡국을 올리는데, 차례를 올린 다음에는 가족이 모두 음복하고 나서 부모님과 어른들게 세배를 올립니다. 우리는 설날에 떡국을 먹음으로써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차례를 올리지 않는 집에서도 설날 아침에는 모두 떡국을 먹는데 왕실에서부터 양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흰떡으로 만든 똑같은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정월 초하루에 떡국을 먹는 이유에 대해 문헌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흰떡가락이 희고 길어 순수와 장수를 의미하므로 새해의 첫 음식을 삼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만드는 방법
1) 재료: 떡국 떡 (가래떡) 200g/ 소고기 (양지머리 또는 사태) 100g/ 국물용 다시마 1장/ 대파 1대/ 마늘 2~3쪽/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계란 2개/ 참기름 1큰술
2) 조리과정
(1) 소고기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키틴타올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해주고 예열한 팬에 참기름 1 큰술과 식용유 1 큰술을 넣고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 달달 볶아줍니다. 볶은 소고기에 물을 4~5컵 붓고, 다시마도 넣어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약 30분 동안 끓여서 육수를 우려냅니다. 육수에서 소고기가 익으면 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중간불에서 5~10분 정도 더 끓여 소고기의 맛이 우러나게 합니다.
(2) 떡국 떡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행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계란 2개는 그릇에 깨서 젓가락으로 풀어주고 대파는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3) 준비된 육수에 떡을 넣고 끓입니다. 떡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약 10분 정도 끓여 주고 풀어놓은 계란물을 원을 그리듯 뿌려주고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춥니다.
3. 곁들이기 좋은 나박김치
국물이 많고 시원한 맛이 특징인 한국 전통 김치로, 주로 겨울철에 만들어 먹습니다. 얇게 썬 재료들을 사용하며, 국물이 맑고 깔끔해서 밥이나 떡국과 잘 어울립니다.
[재료] 배추 1포기 (약 1kg)/ 무 500g/ 대파 2대/ 붉은 고추 2개/ 풋고추 1개
[양념 재료]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2큰/ 생강 1작은술/ 소금 4큰술/ 설탕 1큰술/ 물 3~4L
[국물 재료] 배 1개 (채 썰기)/ 사과 1개 (채 썰기)/ 소금 약간 (간 조절용)
[만드는 방법]
1) 무와 알배추는 나박썰기를 하는데 무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세척을 한 뒤에 썰어줍니다. 대파는 어슷썰기, 고추는 얇게, 배와 사과도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썹니다.
2) 소금물을 먼저 만들어 다 녹아있는 상태에서 절이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나박썰기를 해두었던 무, 배추는 큰 볼에 담아주시고 만들었던 소금물을 모두 부어주세요. 절반 이상 물이 올라오면 15분정도 절여주는데 중간에 두세번 정도 휘적거리면서 절여줍니다. 절여둔 재료는 물을 붓고 잘 헹궈주는데 짠맛이 올라오는걸 막아주기 위함이라 물기 제거는 필수입니다.
3) 면보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물로 우려내주는 과정입니다. 뜨거운물 9컵, 차가운 물 9컵을 부어줍니다. 손으로 눌러주면 잘 우러나는데 여기에 설탕 3큰술, 소금 1/2컵을 넣어서 저어줍니다.
4) 큰 통에 미리 썰어놓은 야채들과 국물을 부어줍니다.
5) 나박김치는 바로 먹는 김치가 아니라 2-3일정도 숙성해야 제맛이 납니다. 실온에서 1-2일 정도 두고 김치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시원하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나박김치는 가볍고 깔끔한 맛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반찬이니, 꼭 만들어서 떡국과 함께 드셔보시기 바랍니다.